◎현대정공·(주)진도 수요위축속 값·기술우위 개가자동자·전자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컨테이너업체들이 해외물량을 잇따라 대량수주, 정축년 새해를 밝게 해주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업체의 대량수주는 세계 컨테이너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해외공장건설을 통한 가격경쟁력 회복, 기술우위확보 노력등으로 일궈낸 수확이란 점에서 다른 업계에 시사하는 바 크다.
현대정공은 최근 2개월동안 냉동컨테이너와 스틸컨테이너 1만5천6백50대 1억3천9백98만4천7백여달러어치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냉동컨테이너 4천9백대 1억1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주했는데 이는 월간수주실적으로 최근 수년간 유례가 없는 최대물량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현대는 미국의 시랜드사·덴마크의 머스크라인사·홍콩의 OOCL사등 전세계 선사 및 리스사로부터 이같은 대규모 물량을 수주, 97년 한햇동안 안정적인 물량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진도도 최근 한달여동안 8천만달러상당의 컨테이너를 대량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물량으로는 스틸컨테이너 3만5천대, 냉동컨테이너 8백여대로 대부분 미국 시랜드사등 선진유명선사와 리스사로부터 수주한 것이다.
진도는 이번 수주물량에 대해 스틸컨테이너의 경우 중국 광주·상해·대련등 중국현지공장에서, 냉동컨테이너는 경남 언양공장에서 각각 생산해 내년 1·4분기중 현지선사등에 인도할 계획이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