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고로사업 투자 적극 검토'발표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궁극적으로는 고로사업에 진출하겠지만 이는 당장이 아닌 장기적 과제"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김경중.박은경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이) 고로진출 이유로 자동차품질향상을 위해 질좋은 철강재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고로사업 진출 전제요건인) 원재료인 철광석과 유연탄 구매가 어려운데다 설비발주와 인력, 자금, 기술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당진공장 정상화시 INI스틸[004020]과 현대하이스코[010520]가 필요한 열연코일량을 약 500t규모로 추정하면서 300t규모의 고로 1기 건설에 약 2조원의자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당진공장을 인수한 INI스틸에 대해 삼성증권은 "현대차라는 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단기적으로 INI스틸은 당진공장 가동을 위한 고철 및 슬라브조달이 주과제이나 고철, 슬라브가의 강세로 수익성 확보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