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용카드 판매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 원장은 1일 주례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증권사와 카드사 제휴 CMA 신용카드가 출시됨에 따라 과열경쟁으로 인한 불완전판매로 가입자 피해나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CMA 신용카드를 출시하는 관련 금융회사의 지나친 경품제공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점검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급결제 업무를 허용받는 증권사는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1일부터 CMA 신용카드를 출시한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CMA 신용카드는 주로 증권사 창구에서 CMA 거래고객을 상대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꺼번에 상품이 쏟아지면서 과당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 사전 경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