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회사들의 기지국 공용화율이 78.2%로 높아졌다.정통부는 올 상반기중 건설된 1,814개 기지국 가운데 1,277개 기지국이 공용 기지국으로 건설돼 공용화 비율이 70.4%에 이르고,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간 공용 기지국 646개를 포함하면 공용화 비율은 78.2%에 달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동전화 기지국 공용화율은 지난해말까지 64.3%에 불과했다.
기지국 난립에 따른 중복 투자와 자연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추진된 기지국 공용화 작업을 회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58.1%로 가장 높고 신세기통신과 LG텔레콤이 각각 47.5%, 한통프리텔 42.1%, 한솔PCS 36.8% 순이다. 또 기지국 공용화에 따라 업체들은 모두 2,984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통부는 무선가입자망(WLL)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등 신규 통신사업자에 대해서도 기지국 공용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