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김재록씨가 외환銀 인수 자문요청"

윤교중 하나금융지주사장 밝혀<br>"내용 참신하지 않아 거절 했다"

윤교중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5일 “김재록 전 인베스투스글로벌 회장이 지난해 말 직접 찾아와 외환은행 인수 자문요청을 한 적은 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김 전 회장이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시 시너지 효과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들고 찾아와 자문 계약 체결을 요구한적이 있다”며 “그러나 1년전부터 외환은행 인수를 준비해왔고 인베스투스측의 보고서 내용이 참신하지도 않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M&A를 하다보면 김 전 회장이외에도 서너군데 이상의 컨설팅업체가 자문계약 제안서를 보내오거나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며 “김 전 회장이 찾아왔을 때도 일반적인 컨설팅업체의 자문계약 요구 정도로 생각해서 만난 것이지, 전직 고위 관료의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김씨에 대해 “긴 시간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M&A관련 컨설턴트들이 그렇듯이 경제적인 부문에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윤 사장은 LG카드 인수와 관련 “입찰제안서 제출 시한이 오는 19일인 만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인수전 참가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산정과 인수 후 시너지 효과 창출인만큼 면밀한 분석작업을 거쳐 19일 이전에는 결론을 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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