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ㆍ23 주택 미분양 해소 대책'의 후속 조치로 올 들어 첫 미분양 펀드가 출시된다.
국토해양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확약을 통해 추진 중인 미분양 펀드 1호가 30일까지 투자자금 조달을 거쳐 다음달 초 금융감독원에 펀드 등록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미분양 편드는 LIG 투자증권의 '유진푸른하우징사모부동산투자신탁 1호'로 올 들어 처음으로 설정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앞으로 울산 지역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219가구(분양가 1,069억원)를 매입해 3년6개월간 운용하게 된다.
상품 구조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펀드 운용 기간 제 3자에게 매각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펀드 만기시 매각되지 않은 주택은 LH가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매입한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유진푸른하우징사모펀드 1호 출시와 함께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1,868가구(분양가 6,790억원)의 미분양 물량을 소화할 펀드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펀드 출시로 부동산 간접 투자 시장에서 운용되는 미분양 투자상품은 리츠(REiT's) 8개, 펀드 2개 등 모두 10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