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팔등신

투자격언 가운데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말이 있다. 바닥에 사서 꼭지에 팔 수만 있다면 그 이상 바랄 게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실천하기가 매우 어렵다. 왜나하면 주가가 오를 때는 더 오를 것 같아 욕심 때문에 팔지 못하고 내릴 때는 공포심 때문에 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투자격언에 나오는 어깨와 무릎의 수준을 굳이 계량화하자면 가장 밑바닥에서 20% 정도 비싼 수준에서 사서 최고점보다 약 13% 가량 싼 데서 매도하는 것이 된다. 흔히 이상적인 인체의 비례를 팔등신으로 나누는데 어깨와 무릎이 그 정도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한편 주식 격언에서 무릎에서 매수하라는 말은 상승 여부를 확인한 후에 매수하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몇 번에 걸쳐 지수 500선이 바닥으로써 확인이 된 것이 현실인 만큼 무릎의 의미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되어도 무방할 듯하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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