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시장조사기관인 캐피털 데이터 본드웨어사의 자료를 인용,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발행된 채권 규모가 모두 1조달러로 97년에 비해 두배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일년 동안 발행된 8,000억달러에 비해서도 25%나 급증한 셈이다.전문가들은 『3·4분기에 벌써 지난해 기록을 깨뜨렸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기업들이 은행에서 벗어나 채권 등 간접금융으로 자금 조달원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채의 경우 평균 발행액이 3억달러로 작년의 2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아 대규모 채권 발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채권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올해초 유로화 출범으로 시장여건이 유리해진데다 유럽의 펀드 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저리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채권시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