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통과하기만 하면 온몸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주는 살균게이트가 등장했다. 클린룸 전문업체인 HNC는 공기청정기능과 전신소독기능을 한꺼번에 갖춘 공항검색대 형태의 '클린게이트(사진)'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에 설치해 3단계 필터링으로 공기를 살균, 소독하고 자연 살균력을 지닌 피톤치드(Phytoncide)를 분사해 통과하는 사람의 전신과 손의 바이러스를 99% 소독해준다. 특히 살균게이트에 장착된 광촉매 필터링 시스템은 흔히 새집증후군 등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분해해준다. 나무의 탄소 동화작용과 같은 원리로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고농도의 산소를 발생해 산림욕의 효과를 내도록 했으며 장애인이나 어린이 등도 손 소독을 따로 할 수 있도록 손소독 주입구를 별도로 만들어놓았다. 회사관계자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생산시설에서 쓰이는 클린룸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한 제품"이라며 "공기 중의 미세입자나 습도, 기압, 진동 등 여러 조건을 제어할 수 있는 소비자용 클린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