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이틀째조정을 받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78포인트 내린 829.32로 출발한 뒤 830선 안팎에 주로 머물다가 결국 5.42포인트 하락한 829.68로 마감됐다.
지수는 동시호가 직전에는 갑자기 프로그램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10포인트 넘게 빠져 824선으로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992억원 순매도해서 이틀째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연기금이196억원 순매수했지만 증권, 종금 등이 매도세를 보인데다 프로그램 매매가 355억원매도 우위를 보인 탓에 48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704억원, 76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주만 0.7% 올랐을 뿐 모두 내림세였으며 특히 비금속광물(-4.7%), 제지(-2.5%), 건설(-2.4%), 보험(-2.0%) 등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0.5% 하락하며 간신히 46만원에 걸쳤고 POSCO(-0.6%), SK테레콤(-2.2%), 한국전력(-0.9%), 현대차(-0.9%) 등도 내렸으나 국민은행과 LG전자는 0.8%, 1.2% 올랐고 LG필립스LCD도 보합을 기록했다.
경남기업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분할 후 변경 상장한 신동방 CP는 7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반도체장비업체인 디아이는 올해 순이익73% 증가 전망 등에 힘입어 10.5%나 뛰었다 이 밖에 종근당, 한화, 현대미포조선, 휴스틸 등은 하락 장에서도 급등하면서동반 신고가를 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해 269개로 내린 종목(하한가 2개) 419개보다 적었고 거래량은 3억7천264만주로 전날보다 조금 많았지만 거래 대금은 1조6천888억원으로 11거래일만에 2억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김세중 동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 증시 하락과 유가 급등, 연휴를 앞둔 관망세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초까지는 중국 금리 인상, 옵션 만기 전 프로그램 매물 청산 가능성등으로 인해 800선까지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지만 "조정 폭이 매우 크지는않을 것 같으므로 굳이 서둘러 차익 실현을 하라고 권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