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심장부에 '초대형 독도광고' 쏜다

내달부터 뉴욕 타임스퀘어에 독도 · 동해 영상광고 게재<br>기업 후원 여의치 않아 가수 김장훈 광고비용 전액 후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가수 김장훈(오른쪽).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는 올해 3·1절에 독도 및 동해 관련 광고가 미국의 심장부에서 시작된다. 다음달 1일부터 뉴욕 타임스퀘어에 독도 및 동해 관련 영상광고가 게재되는 것.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6)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1일 "CNN뉴스가 나오는 광고판을 빌려 30초짜리 영상광고를 1시간에 2번씩 하루에 총 48회 노출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광고에 소요되는 광고판 사용료와 영상광고 제작비는 가수 김장훈이 전액 후원했다. 타임스퀘어 연간 광고가 대형 프로젝트인만큼 당초 기업들의 후원으로 광고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김장훈이 전액을 후원하게 됐다. 이에 대해 김장훈은 "아마도 한일간의 문제인만큼 기업들이 후원하기가 껄끄러운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해도 된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기업들과 전국민의 성원이 함께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광고 콘셉트에 대해 서 교수는 "세계인들이 다 아는 섬(island)을 주제로 누구나가 다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했다. 지금은 마무리 작업 중인데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또한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다음 목표는 뉴욕 타임스퀘어광장에 세계 최초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와 김장훈은 그동안 '미안하다, 독도야'라는 다큐멘터리영화 제작에도 참여하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독도 및 동해관련 전면광고를 수차례 게제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한편, 한 재미교포가 미국 고속도로에 독도를 홍보하는 대형광고판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LA 동쪽 소도시 다이아몬드 바에서 대형 찜질방을 운영하는 동포 알렉스 조(50)씨는 지난달 25일 LA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60번 고속도로 옆에 독도를 홍보하는 광고판을 세웠다. 광고판에는 독도 사진과 함께 '독도는 한국 땅(Dokdo Island Belongs to KOREA)'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고속도로를 지나는 한 네티즌이 사진을 찍어 한국의 포털사이트에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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