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승세를 보이며 2주 연승을 향해 줄달음질쳤다. 출산 후 4개월여 만에 투어에 복귀한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도 차분하게 스코어를 줄였으나 대회 2연패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26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469야드)에서 펼쳐진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30만달러) 2라운드.
전날 7언더파를 쳤던 페테르센은 이날 4타를 더 줄이며 이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캐나다 출신의 무명 골퍼인 앨레나 샤프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어 이날만 6언더파를 친 로라 데이비스가 7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한국인 중에는 이날만 5언더파를 몰아 친 김주미(23ㆍ하이트)와 2타를 더 줄인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이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미국의 폴라 크리머가 이날만 6타를 줄여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한희원은 버디를 6개나 잡았으나 전날에는 한 개도 없던 보기가 2개 있었고 더블보기도 1개 있어 2언더파 70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가 된 한희원은 이틀 경기가 남았지만 페테르센에 6타나 뒤져 2년 연속 우승은 힘겨워보인다.
아니카 소렌스탐이 4언더파를 보태며 이틀 합계 4언더파로 배경은(22), 이선화(23ㆍ이상 CJ)와 공동 13위 동률을 이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