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생생 재테크] '식스포켓'이 없다면

'어린이연금'으로 교육비·등록금 미리 준비

복리효과 장점에 10년 유지 땐 비과세 혜택


식스포켓이란 1명의 자녀를 위한 돈이 부모, 친조부모, 외조부모 등 6명의 주머니로부터 나온다는 의미로, 1990년대 일본에서 등장한 용어다.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한 가구의 자녀가 1명 또는 2명으로 줄어들고, 재산과 연금 등으로 경제력을 갖춘 조부모가 집안의 귀한 손주를 챙기기 위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현상을 잘 반영한다. 최근에는 미혼의 이모, 고모까지 가세하는 '에잇 포켓(eight pocket)'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제력은 자녀를 향한 교육열로도 이어진다. 특히 새학기 시즌이 시작되면서 자녀의 입학준비로 학부모들의 어깨는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최소한 자녀의 초·중·고등학교 입학시기에 꼭 필요한 학자금과 대학교 등록금을 보탤 수 있는 종잣돈을 미리 마련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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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필요한 상품이 어린이연금이다. 교육보험이라고도 불리는 이 상품은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가입이 가능하며, 자녀가 성장하는 동안 월 적립식으로 장기간 보험료를 납입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자금을 운용하면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전에는 학자금 등 목돈이 필요할 때 중도인출 형태로 적립금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자녀의 대학 입학시기에 맞춰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형태의 상품도 출시됐다.

또한 회사마다 보장내용은 다르지만 부모가 사망했을 경우를 대비한 특약도 선택할 수 있다. 보통 자녀가 홀로 자립할 수 있도록 매년 일정금액을 유자녀 학자금으로 지급하며, 자녀 성장에 따라 그 금액도 증가하는 형태로 설계돼 있다.

어린이연금은 공시이율로 운용되는 금리연동형 상품과 고객이 선택한 펀드의 투자수익률에 따라 적립되는 변액형 상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보사에서 판매중인 어린이연금 상품의 공시이율은 3% 중반대 수준이며, 변액 상품은 적립식 펀드 원리처럼 일정금액을 꾸준히 투자했을 때 장기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통 보험료 납입기간 5년 이상, 유지기간 10년 이상이면 비과세 된다는 점에서도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더욱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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