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한투,대투] 회사는 정상화 되도 사원은 불안

한국·대한투자신탁의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경영정상화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양 투신사는 뒤숭숭한 분위기속에 이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경영정상화 차원에서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신분·재산상의 손실우려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불안감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면서 속으로는「울고싶은 심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임직원들의 신분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일. 정부는 공적자금 투입과 동시에 부실 책임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임원은 물론이고 일부 간부직원들의 신분이 불안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까지 특별한 움직임은 없지만 공적자금 투입을 전후해 임원들과 일부 고위간부들의 신분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직원들도 강력한 구조조정 태풍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은 재산상의 손실을 걱정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불법행위시 손해배상를 해야하고 감자로 인한 우리사주의 손실도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 투신사의 임직원들은 3차례에 걸친 증자로 현재 5,000~2만주 가량의 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액 감자가 될 경우 1만주를 가지고 있는 직원의 손해는 이자까지 합쳐 억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회사살리기 차원에서 사주를 매입했는데 이같은 상황에 직면해 황당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고진갑 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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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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