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3일 “25일 열리는 2차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전면 폐기하는 맥락 하에서 북한의 핵 동결 제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북한 핵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종식에 관한 대화를 기대하고 있고, 우리는 북한이 원하는 안전보장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런 맥락 하에서 다른 일들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고위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핵 동결이 핵 폐기 전체 합의의 일부 또는 시작일 때는 북한은 상응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상응 효과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부터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밝힌 것은 북한의 핵 동결이 아니라 제거”라며 “우리는 북한에 핵 동결의 대가로 재정적인 보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