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등 5개사 5억여불 투자 생산기지건설 나서국내 화섬업계가 올해부터 중국과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 총 5억달러 이상을 투자, 해외 합섬생산기지 건설에 나선다.
5일 화섬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고합, 효성 등 화섬그룹들은 올해 중국시장에 편중된 화섬수출구조에서 탈피하고 동남아지역의 화섬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합섬프로젝트 투자를 추진중이다.
이같은 투자는 대부분 업스트림분야인 원사에서부터 직물, 폴리에스터 칩, 폴리에스터 필름 등 다운스트림까지 수직계열화된 대규모 생산단지수준으로 업계 전체적으로 투자규모가 5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고합그룹은 최근 인도네시아지역에 폴리에스터(PE)합섬복합단지용으로 수만평의 부지를 확보,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중국 청도지역에도 2억달러를 투자, 원사·수지 및 염색공장용 복합합섬단지를 건설키로 했다. 코오롱그룹의 경우도 (주)코오롱이 이미 투자한 인도네시아 폴리에스터필름공장을 상반기중에 완공하는데 이어 신규로 베트남지역을 거점으로 해 총 2억달러를 투자, 폴리에스터 원사·직물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효성그룹의 계열사인 효성생활산업(구 동양폴리에스터)도 지난해 베트남지역 동나이성에 확보한 2만4천평 부지에 직물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2000년까지 총 7천만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문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