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신] "실적호전종목 잡아라"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이 기업탐방을 강화하는 등 종목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투신사들은 벌써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중소형주의 편입비율 높이기에 나서 실적장세에 대비 이미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1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증시의 최대 매수세력인 투신사들은 최근 기업분석부서를 활용해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기업들을 선정, 직접 기업탐방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투신사는 금속업체인 K사가 올해 경영성과가 좋을 것이라는 분석아래 리서치담당 직원에게 이 업체를 직접 둘러보게 한 뒤, K사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또 경쟁 투신사인 B투신사도 이에 뒤질세라 기계 및 장비제조업체인 K사 등 몇몇 기업을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유망종목으로 꼽고 직접 탐방에 나서거나 증권사에게 관련기업에 대한 분석을 의뢰, 자료수집에 발빠르게 나섰다. 대형 투신사들은 물론 투신운용사와 뮤추얼펀드 등도 이같은 실적호전주 찾기에 가세하면서 앞으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는 탐방문의가 잦아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3월 결산사들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6월 중순께에는 12월 결산법인 상반기 실적이 나올 예정이어서 주식시장이 차츰 실적장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신 나인수 (羅仁洙) 주식운용부장은 『블루칩을 일정비율 채워두는 기본 포트폴리오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나머지 여유부문에는 시간이 갈수록 실적호전 중소형주 비중이 높아질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현대투신운용의 황승규(黃承圭) 주식운용부 과장은 『특히 12월법인의 반기실적이 발표되는 6월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주에는 증권주와 우량 중소형주와 블루칩 대부분이 포함되는 만큼여전히 기관들이 관심을 가지는 선호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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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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