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청계천 루체비스타 '조명 쇼'…N타워, 해질 녘부터 야경 감상 최적
| 63시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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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광장 아이스링크와 루체비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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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서울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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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제야의 서울' 화려한 빛의 향연
서울광장~청계천 루체비스타 '조명 쇼'…N타워, 해질 녘부터 야경 감상 최적
서은영기자 supia927@sed.co.kr
63시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야경
서울광장 아이스링크와 루체비스타
N서울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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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도심은 해가 지고 나면 화려한 빛을 뿜어낸다.
겨울 바람은 차갑지만 빌딩 숲속의 화려한 조명에 보는 이의 마음도 녹아 따뜻한 겨울이 온 것만 같다.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따뜻한 겨울 분위기를 낼 만한 야경 명소를 소개한다.
◇서울광장~청계천=올해도 서울광장과 청계천 일대가 ‘루체비스타’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다음달 6일까지 매일 오후6~11시 불을 밝힌다.
시청 맞은편 서울 프라자호텔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와 ‘투스카니’는 서울광장의 화려한 불빛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 통유리를 통해 서울광장의 스케이트장은 물론 광화문일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프라자호텔 세븐스퀘어에서는 루체비스타 운영기간 오후10시 이후 특선안주와 무제한 칵테일 혹은 맥주를 제공하는 루체비스타 파티 세트를 선보이며 가격은 2인 기준 6만원이다.
롯데호텔서울은 예년보다 더욱 화려하게 외관을 장식했다. 이듬해 2월5일까지 선보일 예정인 크리스마스 장식의 컨셉트는 밤하늘의 은하수와 별 사이를 뛰어다니는 루돌프 사슴. 롯데호텔 본관부터 신관까지 이어지는 가로수에 120만개의 파랑, 초록, 하얀 빛깔의 안개등을 설치해 은하수를 표현했고 루돌프 사슴 조형물을 세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N서울타워=해발 200m 이상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겨울 야경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N서울타워(356.16m)와 63시티(264m) 모두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내는 고층 건물인 동시에 서울의 야경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두 곳 모두 5시쯤부터 두 시간 동안 머물면 해질녘 노을이 지는 하늘과 아름다운 야경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N서울타워 측면의 루프테라스 쪽에는 산타클로스와 화려한 조명볼이 설치돼 있어,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연말 분위기 속에 한강 이남 지역의 야경을 볼 수 있다.
최고층인 T3층 전망대에서는 창에 표시된 ‘서울 명소 60곳’을 참고하며 야경을 즐길 수 있으며 T2층의 하늘화장실에서는 북한산 쪽으로 난 유리창을 통해 서울 전경을 내려다 보며 용무를 볼 수 있다.
N서울타워는 이달 31일부터 매 시각 정시에 타워를 배경으로 조명쇼를 펼치는 ‘빛의 박물관’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개막 이벤트에서 조명쇼를 연출한 바 있는 프랑스 조명 작가 알렉상드르 콜린카가 N서울타워를 캔버스로 빛의 그림을 그린다.
콜린카는 타워 주변에 프로젝터를 설치, 기둥 전면에 불, 물 등 자연 형상이나 계절의 변화, 우주의 신비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63시티=63시티 최고층 레스토랑인 워킹온더클라우드와 함께 연말 예약률 1, 2위를 다투는 리볼빙 레스토랑 엔그릴(373m)은 앉은 자리에서 서울의 모든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48분에 360도를 돌며 창쪽을 바로 보고 앉는 연인석이 따로 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이용료는 어른 7,000원, 청소년(13~18세)과 65세 이상 노인 5,000원, 어린이(4~12세) 3,000원이며, 이달 20일까지 개관기념으로 50% 할인해 준다.
전망대 이용시간은 오전9~오후10시, 식당은 오전11~오후11시며 이달 31일에는 오전2시 까지 운영하고 1일에는 오전6시부터 문을 열어 해돋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63시티 전망대 ‘63스카이덱’에 오르면 한강 다리와 유람선, 한강변을 따라 늘어선 고층빌딩들은 물론 강남의 야경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스카이덱 한쪽 편에 설치된 ‘스릴덱’에 오르면 사방이 투명 유리로 쌓여있어 하늘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달 22~25일 저녁에는 ‘크리스마스 나이트 음악회’를 진행한다. 음악과 함께 야경을 즐기고자 한다면 7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고, 한적한 데이트를 원한다면 오후10시 이후가 좋다.
전망 엘리베이터도 인기가 좋다. 지하 1층에서 60층에 이르기까지 1분 20초간 고도에 따라 변하는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7,000원, 중ㆍ고생 6,500원이며 어린이 요금은 5,500원이다.
◇마르코 폴로=강북에 N서울타워와 63시티가 있다면 강남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의 마르코폴로가 있다. 삼성동 무역센터 52층의 레스토랑 ‘마르코 폴로’에서는 한강 이북의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다.
마르코 폴로는 이름이 상징하듯 두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각각의 섹션에서 지중해 요리와 아시안 요리를 선보인다.
레스토랑 전체가 창으로 둘러져 있어 두 섹션 모두 도심의 야경을 내려다 보기엔 그만이지만 좀더 로맨틱한 야경을 즐기고자 한다면 한강 일대가 내려다 보이는 지중해 섹션이 낫다. 계단식 구조 덕분에 창가쪽 테이블에 앉지 않더라도 한강과 서울 도심의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점심 세트 메뉴는 3만6,000~7만원, 저녁 세트 메뉴는 7만~15만원까지 있으며 2~3만원대의 일품요리도 주문이 가능하다.
입력시간 : 2007/12/19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