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키 성장과 함께 우유 소비도 부쩍 늘었다.
교육부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만17세 남학생 평균 키는 1965년 163.7㎝에서 2013년 173.2㎝, 여학생은 156.9㎝에서 160.8㎝로 커졌다. 이 시기에 우유는 1970년 1.6kg에서 2014년 72.4kg으로 45.3배로 증가했다. 1970년대 이후 경제 발전에 따라 육류·유제품 섭취가 늘면서 성장기 아이들의 키도 커지기 시작한 것.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우유가 함유한 영양소는 무려 114가지에 달한다. 보통 성인들이 자주 섭취하는 영양제의 영양소가 40~50가지라는 점에서 우유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우유는 체세포 수가 적을수록 좋은 등급을 받는다. 낙농대국으로 꼽히는 뉴질랜드가 40만인 반면 국내의 경우 체세포 기준은 20만 이하로 고품질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경제성장과 함께 한국인의 밥상이 곡물 위주에서 단백질 중심으로 서구화되면서 우유 소비 증가와 함께 성장기 청소년의 평균 키도 커졌다”며 “우유는 단백질, 칼슘 등 113가지 영양소들이 균형 있게 포함된 식품이며 우유 속 단백질이나 유당성분은 칼슘흡수를 도와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