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세훈 "소득 5만弗 견인차는 효율적인 정부"

오세훈 서울시장 3분기 정례조회 특강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25일 “1만달러 시대의 견인차가 기업이었다면 앞으로 3만달러, 5만달러 시대의 견인차는 효율적인 정부”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8시 세종문화대극장에서 서울시, 자치구, 산하 기관 등의 직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3ㆍ4 분기 정례조회’에서 ‘서울시가 뛰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주제로 가진 특강에서 이같이 밝힌 뒤 “서울시 직원의 경쟁력이 나라 발전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외부 기관 및 단체의 초청을 받아 ‘디자인’ ‘문화 시정’등에 대한 특강을 펼쳐 왔지만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디자인 서울, 공기업 창의 혁신, 재산세 공동 과세 등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사업의 성과를 소개한 뒤 “이 모두는 여러분이 수고한 결과다. 요즘 시민들이 세금이 아깝지 않다고 한다”면서 “중점 사업인 ‘창의 시정’은 시장이 아니라 여러분의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서울시를 바꿔간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임기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신(新)인사시스템 등으로 피로가 누적된 직원들을 다독이고 생활시정ㆍ한강르네상스사업 등 후반기 역점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 정기휴가 외 ‘창의학습 휴가명령제’ ‘무주택 직원 전세자금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직원 근무만족도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직원들의 불필요한 부담을 덜어주고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의 한 7급 공무원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한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채찍’뿐 아니라 ‘당근’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기로 한 만큼 직원들의 창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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