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회사채 발행 실적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업의 시설투자 위축과 금리 상승, 계절적 요인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6,827억원으로 전월보다 무려 35.8%나 감소했다. 특히 운영자금 목적의 발행비중은 6월에 66%에서 지난달 23%로 무려 43% 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도 6조2,206억원으로 전월보다 19.9%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실적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경기회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설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금리 상승과 여름 휴가 등이 맞물리면서 자금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 실적도 저조했다. 지난달 주식발행액은 4,128억원으로 전월의 8,199억원보다 49.7%가 감소했다. 하지만 6월에 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제외하면 오히려 31% 증가했다.
한편 7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조달 규모는 총 6조6,334억원으로 6월보다 19.9% 줄어들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