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세계 최초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방식의 초박형평면 TV를 오는 12월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소니의 주바치 료지(中鉢良治) 사장은 이날 도쿄 소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면 두께가 3㎜인 11인치 OLED TV(제품명 XEL-1)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가격은 20만엔(약 160만원)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격은 소니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40인치 LCD 모델과 같은 수준이다.
OLED는 빨리 움직이는 영상을 특히 선명하게 비춰주는 장점을 가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으면서 전세계 주요 전자 메이커들간에 치열한 개발 경쟁이 이뤄져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화면을 대형화하는데 한계가 있다.
주바치 사장은 "소니가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하는 것을 계기로 한때 세계1위였던 기술력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니는 게임기인 'PS3'을 내놓아 게임시장을 적극 공략해왔으나 닌텐도의 '위'에 밀려온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의 LCD 및 플라즈마 시장이 연 820억달러 규모임을 상기시키면서 OLED가 빠른 속도로 이 시장을 잠식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