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기금 안정성·수익성 보장한 대안인데…"

우리당, 적극 해명나서

열린우리당은 한국판 뉴딜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구체적인 내용이 잘못 알려지고 있다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부영 당 의장은 8일 의원총회에서 연기금 투입과 관련, “그동안 국채 위주로 운용됐던 연기금의 이자 증식이 거의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정부가 연기금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수익성도 끌어올리는 건설적인 대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요즘 같은 경기 침체기에 많은 돈이 잠들어 있는 상황에서 국민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재형 정책위원장도 “우선 정부 예산을 투입하고 연기금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보장하는 선에서 연기금 투자의 길을 열어놓은 것”일뿐 “아직 10조원을 쏟아 붓는다는 식의 구체적인 결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또 “정부와 여당은 (막힌 돈의 흐름을 만들기 위해) 길을 만들고 전체 예산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7일 열린 워크숍에서 뉴딜이라는 이름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등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당내 논란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당내 일각에서는 창당을 기념한다고 알맹이도 없는 워크숍을 준비하는 바람에 쓸데없이 문제만 부풀렸다며 비판하고 나서 이래저래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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