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가을세일 할인 `血戰` 예고

주요 백화점들이 내달 1일부터 가을 정기세일을 맞아 초특가 할인전에 돌입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세일 참여 업체수를 늘리는 한편 할인폭도 확대하는 등 지난 추석을 계기로 되살아나기 시작한 소비심리에 불을 지피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보다 하루가 늘어 오는 12일 까지 계속되는 가을 정기세일에 1,150여개의 입점 브랜드 중 930여개가 참여, 약 81%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세일에는 평소에 세일에 참여하지 않던 신사ㆍ숙녀의류 등 일부 노세일 브랜드들도 동참할 예정인데 80여개 브랜드는 평소 보다 큰 폭의 할인율로 고객몰이를 벼르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천호점, 미아점, 목동점 등 서울 6개 점포와 부산점은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가을정기 파워세일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세일 참여 브랜드는 지난해 보다 5% 가량 늘어 전체 입점 브랜드의 89%가 세일에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이 이 번 세일을 위해 준비한 비장의 카드는 의류, 잡화 등 각 부문별 바이어들이 선정한 150여종 15만 점의 `서프라이즈 상품`. 현대는 이 상품들을 정상가격보다 최고 50% 할인, 식품을 제외한 잡화ㆍ여성의류ㆍ남성의류ㆍ아동ㆍ스포츠ㆍ가정용품 등 전 제품에 걸쳐 판매한다. 신세계는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미아점이 12일까지 가을 정기바겐세일에 들어간다. 신세계는 이번 세일에 여성, 남성의류와 잡화, 가전, 생활 등 약 80%의 입점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하는데 신사정장 등 일부 품목은 할인율이 30%에 달할 전망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0~30%의 할인율로 예년 보다 많은 브랜드가 세일에 동참, 일부 점포에서는 참여율이 80%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 김정선 차장은 “이번 세일은 행사기간중 두 번의 주말을 아우르기 위해 지난해 보다 2일 정도 일찍 시작했다”며 “가을을 맞아 아웃도어 상품과 혼수상품, 코트, 침구 등을 중심으로 풍부한 기획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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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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