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사로는 처음… 5만평규모 이르면 연내 착공 -외국업체로는 처음으로 캐나다 주택업체가 국내에 선진국 수준의 환경친화적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캐나다주택금융공사(CMHC)는 19일 주택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도시근교주거단지개발에 관한 세미나」에서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수동계곡 인근 5만여평에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선진국 수준의 환경친화적 주거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캐나다 쉘테어그룹과 람지워든건축사에 용역을 맡겨 최근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CMHC가 마련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서울에 사는 부유층을 주된 고객으로 단독 및 연립주택 60~70가구를 건립하는 것을 비롯해 서구식 주택형태인 타운하우스와 실버타운으로 조성되며 건강센터등 각종 복지·위락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경사지등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리고 단지내 모든 주택을 목조주택으로 시공해 선진국 수준의 환경친화적 주거단지의 전형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단지 하단부에는 저수지역과 공동정원, 중앙에는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휴게·위락시설과 노인주거시설, 동쪽에는 수동계곡을 낀 수변공원과 피크닉시설 등도 조성된다.
이 단지에는 이밖에도 수상공원·정원·게이트하우스(방문객을 위한 전용공간) 등 선진국형 주거시설을 대거 적용하고 태양열을 이용한 첨단 하수처리시설과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가 개발한 「SUPER E」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캐나다주택금융공사와 주택산업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실시설계안을 마련, 캐나다 건설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해 이르면 올연말께 본격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우리 정부와 캐나다 연방정부의 지원아래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캐나다 연방정부와 이날 양국간 주택부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주택정보의 교류는 물론 주택부문 운영위원회설치및 공동연구, 합동세미나 등도 아울러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주택금융, 교외지역개발 등 양국간 상호 협력분야를 발굴해 공동연구 및 전문가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광삼 기자 HIS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