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성조합원에게 욕설 금속노조 간부 공개사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간부가 술자리에서 여성 조합원에게 욕설과 함께 학력차별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공개 사과를 했다. 18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금속노조 충남지부 간부 심모씨는 지난 16일 사과문을 통해 "지부 임원으로서 철저한 자기관리 의무를 방기해 동지에게 폭언이라는 커다란 고통과 아픔을 가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의 정당한 문제 제기에 충분히 설명해야 하고 요구를 지부사업에 반영해야 함에도 이 점을 왜곡해 받아들이고 결과적으로 폭언을 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심씨를 징계해달라는 피해자의 요청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다른 간부 장모씨도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장씨는 "결과적으로 피해를 보고 사태해결을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지부 운영위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2차 가해라는 더욱 커다란 상처를 안겼다"며 "교육 등 후속조치를 피해자와 공유 없이 준비하고 시일을 늦춤으로써 큰 상처를 안겼다"고 밝혔다. 심씨는 지난 1월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 하청지회 투쟁기금을 조성하려고 마련한 주점에서 민노총 파견 여성 대의원 선정과정을 문제 삼는 지회 소속 여성 조합원에게 욕설과 함께 학력차별적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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