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도 초여름 기온을 보이고 있는 종잡기 어려운 날씨 탓에 여름 대표 수혜주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최대 성수기인 하이트맥주 주가는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전날보다 3.26%(4,500원) 오른 1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5.34% 오른데 이어 2거래일째 상승세다. 6월 남아공 월드컵 특수 기대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빙과업체 대표주자인 빙그레 역시 0.60% 상승하는 등 3거래일째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삼계탕 수요가 일찍 찾아오면서 닭가공업체 하림도 전일보다 오후 2시16분 현재 0.60%(20원) 오른 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은 구제역 확산 여파로 돼지고기 소비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도 누리고 있다.
실제 인천 강화지역에서 구제역이 첫 발생한 지난 달 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롯데마트에서는 닭고기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각각 8.7%, 6%씩 감소했다.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선풍기를 만드는 신일산업은 3거래일째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신일산업은 오후 2시16분 현재 전날보다 10원(1.64%) 오른 62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