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차관 본지 좌담회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내년부터 전문투자조합 결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개발한 제품의 판로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신뢰성보장 사업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선진국과의 기술협력과 부품소재 전문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차관은 서울경제신문이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최근 개최한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년에도 정부 차원에서 부품소재산업 및 관련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산자부와 중기청이 공동으로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 '부품소재전문투자조합' 결성을 내년 1월부터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은 물론 대기업들과도 실무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내년에 총 1,000억원 규모로 7~10개 조합을 결성, 부품소재전문기업에 기술개발과 경영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품소재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판로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수요업체가 제품사용 중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보상해주는 신뢰성보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15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소재 분야 강국인 독일과 '한ㆍ독일 소재분야기술협력' 체계를 확립, 표면공학과 세라믹 등 4개 분야에 초점을 맞춰 산학연 기술협력을 내년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르면 내년 중 기술도입전문창구인 기술이전센터를 양국 공동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말 부품소재 분야의 우수 수출기업 43개사를 '부품소재 수출리딩 컴퍼니'로 선정,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도와주고 올 연말에는 산자부를 중심으로 KOTRA 등과 연계, '부품소재 대중국 전략반'을 구성해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부품소재 기업들의 중국시장 개척도 뒷받침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제1회 한국부품소재 종합전시회'를 개최해 국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 부품소재 산업 육성정책으로 9월 말까지 대일역조가 27억달러 개선되는 등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부품소재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 2010년 우리나라가 부품소재 강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문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