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은행들이 아시아 프라이빗 뱅킹(PB) 사업 인수에 주력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KPMG가 세계적인 PB경영진 1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3%가 앞으로 3년 안에 PB 사업분야의 인수합병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특히 인수대상업체로 주요 아시아지역 프라이빗 뱅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PB시장이 덜 활성화됐던 아시아는 최근 중국내 신흥부호 급성장 등을 배경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KPMG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중국에서 PB에 몰린 자금은 1조달러에 달하고 있다.
KPMG의 스튜에트 로버트슨은 “아시아지역의 PB시장잠재력을 감안하면 주요 은행들이 이들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PB 인수는 주로 특정 은행에서 PB 사업분야만 따로 분리해 이뤄진다. UBS는 최근 메릴린치의 PB 사업분야를 인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