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94년 제네바 핵 합의문에 따른 경수로 제공협정 이행 문제에 대한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일 경수로 건설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KEDO대표단이 지난달 30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북측과 고위급 전문가 협상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북한과 KEDO는 이번 협상에서 ▲ 경수로 건설현장과 통신망 연결문제 ▲ 노무인력대체 및 훈련 문제 ▲ 경수로 건설에 필요한 선덕~양양간 직항로 개설 문제 등 경수로 건설과 관련된 제반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측과 KEDO는 이번 협상과 별도로 경수로 핵사고 발생시 피해보상 문제와 북측의 의무사항 등을 규정할 '원자력손해배상의정서' 체결을 위한 협상을 다음주 시작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