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글로벌 투자자, 亞 증시 투자 확대

아시아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식이 저평가돼 있는데다 양호한 경기 전망, 그리고 높은 배당률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아시아 증시로 이끌고 있는 것. 아시안월스트릿저널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미 메릴린치 증권이 6월 첫 2주 동안 글로벌 펀드 매니저 2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현금비중은 지난 5월의 6.2%에서 3.5%로 떨어졌다. 투자자금 중 현금비중이 준다는 것은 곧 주식 매수를 확대했다는 의미다. 펀드 매니저들이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주식이 저평가돼 있기 때문. 전체 조사 대상중 75%의 펀드매니저가 미국에 비해 아시아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미국의 주가수익률(PER)은 15~20배 수준이지만 아태지역의 PER는 10배 정도에 불과하다. 아시아 지역의 양호한 경기 전망과 높은 배당률도 글로벌 투자자를 유인하는 동인이 되고 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일본 제외 아시아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5.1%.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2.1%를 크게 앞서고 있다. 또한 배당률도 아시아는 3%로 미국의 1.7%보다 앞선다. 메릴린치의 아태지역 주식담당 투자전략가인 스펜서 화이트는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아시아 투자에 새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수개월 아시아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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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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