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론스타에 부시대통령 돈 유입?"

외환銀 노조 제보 받고 '소동'…확인결과 이름만 같고 연관성 없어


‘“조시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자금이 론스타에 들어 있는 것 같다”는 미확인 제보가 들어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에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노조는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론스타로부터 191만5,700달러의 이자와 2만6,600달러의 배당금을 받았다는 제보를 20일 입수했다. 노조가 미국 공직자의 연말 소득공제 내역 등을 공개하는 THP(www.taxhistory.org)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부시 대통령이 배당금이나 이자는 물론 2002년부터 4년간 론스타로부터 회수한 원금 규모가 497만4,000달러라는 사실도 파악됐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가입해 있는 론스타는 ‘론스타신탁(The Lone Star Trust)’으로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론스타펀드(Lone Star Funds)’와 이름만 같을 뿐 아무런 연관성이 없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텍사스에 본사가 있는 론스타펀드와 주지사 출신으로 텍사스가 태생적ㆍ정치적 고향인 부시 대통령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론스타가 2년반 만에 4조5,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차익을 남기게 되자 정치적 배경 등에 대한 온갖 억측이 나오는 것 같다”며 “금융감독원과 국세청이 보유하고 있는 론스타 투자자들의 명단이 공개되면 소방서나 경찰서의 연금 등 신뢰할 만한 투자자들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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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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