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안오르는게 없다'… 물가 전방위 상승

학원비·대학등록금서 쓰레기봉투 값까지…

새봄인 3월 들어 도시가스 요금과 시내전화 요금이 올랐고 쓰레기 봉투값도 조만간 대폭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학등록금은 천정부지로 치솟은데다 학원비도 일제히 오르고 있으며 설탕과 술 등 식료품값도 상승세에 가세해 물가가 전방위로 급등하는 모습이다. ◇도시가스·전화요금 쓰레기봉투값 인상 서울시는 이 달부터 도시가스요금을 ㎥당 519.89원에서 523.13원으로 0.62%인 3.24원 올렸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340만 가구는 가구당 월 평균 240원가량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경기도와 인천시 등 다른 지자체들은 지난해 7월1일 자로 일제히 도시가스요금을 올렸다. 하나로텔레콤은 이 달부터 가정용 시내전화 기본요금을 월 4천원에서 4천500원으로 500원 인상한다. 작년말 현재 하나로텔레콤 시내전화 가입자는 152만명에달한다. 초고속 인터넷과 시내전화를 함께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500원이 오른 2천500원을 기본요금으로 내야 한다. 환경부는 쓰레기 종량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 20ℓ가정용 기준 전국 평균384원인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을 3년내 540원으로 40% 인상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권유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4인가구 기준으로 했을 때 월별로 내는 봉투값이 3천원에서4천200원으로 1천200원 가량 늘어나 가계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등록금 치솟고 학원비도 올라 대학등록금은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2.8%의 2∼5배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연세대가 올들어 처음으로 등록금을 12% 인상안을 확정한 데 이어 서울대는 5.0%, 서강대는 7.83%, 성균관대는 7.3%, 한양대는 7.87%, 건국대는 5.3%, 등록금을 올리기로 확정했다. 전남대는 기성회비 9%, 수업료와 입학금은 각 5% 인상안을 확정했으며, 경상대당국은 수업료 5%, 기성회비 26% 인상안을 내놨다. 제주대는 학교측이 기성회비 16.2%, 입학금과 수업료 5% 인상안을 내놓은 바 있으며, 부산대는 입학금과 수업료는 5%, 기성회비는 30% 인상하는 방안을, 한국 해양대와 부경대는 기성회비를 각각 53.4%, 22% 올리는 안을 내놓은 바 있다. 충북대는 등록금 평균인상률을 9.5%로 결정했다. 각 지자체의 학원비 인상도 잇따랐다. 청주시 교육청은 이 달부터 시내 학원과 교습소 수강료를 평균 3.5% 인상했다. 이에 앞서 충주시는 올들어 시내 학원과 교습소 수강료를 3%, 천안시는 2.6%,대전 동부교육청은 5%, 인천시는 3%, 부천시는 5%씩 각각 올렸다. ◇설탕·술도 상승세에 가세 설탕가격과 술값 등 먹거리도 상승세에 가세했다. CJ는 올들어 원당가격 상승세를 반영해 설탕출고가격을 9.5%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설탕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각종 먹거리에 연쇄적인 가격 인상 요인이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니워커 시리즈 수입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달 부터 조니워커 스윙, 블랙,레드 제품의 출고가를 품목별로 5.0∼14.7% 인상된 가격에 주류 도매업체에 넘길 계획이라 소비자가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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