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의 골퍼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레저산업 연구소는 18일 `2003 골프장 이용객 수 분석`자료를 발표, 홀 당 이용객 수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기존 골프장의 골퍼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개장 첫 해였던 곳을 제외하고 기존 회원제 골프장의 홀당 이용객 수는 4,277명이었고 퍼블릭 골프장은 6,763명이었다. 이는 2002년에 비해 각각 1.33%와 1.56% 증가한 것으로 변동폭이 크기 않은 것. 특히 2002년 회원제가 6.8%, 퍼블릭이 5.3%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이 연구소의 서천범 소장은 “지난해 전체 골프장 중 퍼블릭 코스의 비중이 30.4%(55개소)로 98년(23.8%ㆍ30개소)에 비해 늘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골프장 포화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퍼블릭 코스 신설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