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가타현에 이어 아키타현에서도 북한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5분께 아키타현 오가시 도가카모아오사 지역 해안에서 약 100m 떨어진 해상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아키타 해상보안부에 따르면 시신은 키 162㎝ 정도의 남성으로, 입고 있던 선박용 구명의 안에서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든 금속 통이 발견됐다. 일본측은 시신이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27일에는 니가타현 이토이가와시 해안에서도 왼쪽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단 시신이 발견됐다. 일본 해경은 두 사람이 입고 있던 구명의에 같은 배 이름으로 추정되는 알파벳 문자가 적힌 점으로 미루어 두 사건이 어떤 식으로든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