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리딩컴퍼니&CEO] 경한산업

"세상의 모든 설비는 부식한다. 이를 막는 것이 경한산업의 사업목표다" 경한산업(www.kyunghan.net, 대표 김진우)은 부식방지재료를 제작, 납품하는 소기업으로 1988년 시작했다. 각종 화학공장, 공공시설에서부터 선박 등에 이르기까지 부식방지에 힘써왔다. 기업체는 물론 공공기관의 비용절감에 기여함으로써 산업계 전체에 보이지 않는 기여를 해온 것이다. 경한산업은 부식방지재료 전문회사로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던 IMF 경제위기 동안에는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업체들의 경영난으로 신규설비에 투자하기보다 기존 설비를 보수하는 경향이 뚜렷했기 때문. 위기를 기회로 삼은 대표적인 사례인 셈이다. 경한산업의 이러한 성장세는 기술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유리입자 라이닝공법과 세라믹 코팅 등 무기질 원료를 특수수지와 혼합합성 반응을 시키는 독특한 방식이 주효한 것. 페인트 등 일반도료형태로 방식을 할 경우 많은 경비가 소모된다. 고무라이닝, FRP코팅, PE코팅, 전기방식법 등 일반적인 방법도 경한산업의 노하우와는 거리가 있다. 경한산업이 최근 주력하는 분야는 콘크리트 보수 분야. 에네콘 콘크리드 보수 시스템이라고 이름붙인 이 시스템은 콘크리트 구조물의 부식이나 균열에 따른 누수부분을 간편하게 보수 재생할 수 있는 제품군이다. 해당 제품으로는 콘크리트 누수부 긴급보수제, 습윤부 방수 코팅제, 바닥 세라믹 코팅제 등이 있다. 경한산업의 기술 노하우는 경한산업만의 맨파워 덕분이다. 직원 대부분이 방식관련 자격증과 실무능력을 갖춘 기술자들이다. 경한산업의 기술력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 한국전력으로부터 발전설비 방식정비 적격업체로 인정받은 것을 시작으로 1999년 원자력품질등급 Q등록업체로 선정, 2000년 ISO 9002 인증을 얻어냈다. 균열방지가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원자력발전소 설비에도 경한산업의 아치코트 방식제가 채택됐다.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작업을 마쳤고 현재 3, 4호기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051)728-6090 <박정철 기자 parkjc@hk.co.kr>

관련기사



박정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