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정부가 들어선 후 금융기관의 점포수와 자산규모가 크게 늘어나는등 대형화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은행과 보험은 점포를 많이 늘렸고 카드회사들은 자산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1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7월말현재 금융기관은 모두 4백27개로 문민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인 지난 92년 말보다 5개가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생명보험 2개, 손해보험 1개, 증권 1개, 카드회사 2개가 각각 증가했으며 상호신용금고는 1개가 감소했다. 이들 금융기관의 점포수는 모두 2만6천6백25개로 92년말의 2만4백10개에 비해 30.5% 증가했다.
주요 금융기관별 점포수를 보면 33개 은행이 36.0% 증가한 6천5백95개에 달했으며 이에 따라 은행당 평균 점포수가 1백47개에서 2백개로 늘어났다.
50개 보험회사는 28.1% 신장된 1만8천5백24개로 집계됐으며 회사별 점포수는 3백8개에서 3백70개로 증가했다. 33개 증권회사의 점포는 26.7% 늘어난 8백88개였으며 회사별 점포수는 22개에서 34개로 확대됐다. 이들 금융기관의 총 자산은 7백69조9천6백93억원으로 92년말의 4백13조7천4백48억원에 비해 86.1% 늘어났다.
한편 이들 금융기관의 임직원은 지난 7월말 현재 29만6천7백97명으로 92년말에 비해 9.7% 증가했다.<이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