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재벌총수] "새천년 사업 무엇이 좋을까"

9일 재계에 따르면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을 비롯, 정몽구(鄭夢九), 정몽헌(鄭夢憲) 회장 등 현대 총수들은 연말 연시에 특별한 외유 일정없이 모두 국내에 머물 계획이다.鄭명예회장이 신정을 쇠기 때문에 예년과 마찬가지로 내년 1월 1일에는 종로구청운동 자택에서 일가가 함께 신년 모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지난해처럼 올 연말에도 외유 계획없이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삼성측은 말했다. LG 구본무(具本茂) 회장과 SK 손길승(孫吉丞) 회장 등도 연말연시에 국내에 머물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일부 계열사 사장 등이 연말에 해외 사업장 등을 둘러볼 계획이 있을 뿐 대부분은 국내에 머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대림 이준용(李埈鎔) 회장과 동양 현재현(玄在賢) 회장 등은 이번 연말을 외국에서 보낼 일정을 잡고 있다. 玄회장은 뉴욕 지사를 들러 사업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고 대림 李회장은 이달 중순께 출국, 이집트와 이란 등 중동 지역 해외 건설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코오롱 이동찬(李東燦) 명예회장은 지난주 이미 출국, 미국 등지에서 내년 2월까지 머물예정이며 이웅렬(李雄烈) 회장은 국내에 머물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동아 고병우(高炳佑) 회장 등 일부 총수들은 연말에 해외 사업장 방문 등 일정을 잡았다가 국내에 산적한 현안을 고려,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 등 현안에 매달려 온 재계 총수들 대부분이 국내에 머물며 내년 사업을 구상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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