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 포인트로 적립식 투자를"

비자, 신개념 카드 출시…사용금액 1% 펀드적립

신용카드의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해 펀드에 적립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용카드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비자카드는 12일 카드 사용금액의 1%를 펀드에 적립하는 ‘도이치 Spend & Save 비자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SC제일은행에서 13일부터 발급받을 수 있으며 조흥은행에서도 곧 발급될 예정이다. 포인트가 적립되는 펀드의 운용은 이 상품의 개발을 담당했던 도이치투신운용이 맡는다. 개인고객 대상으로 발급되며 연회비는 무료로 책정됐다. 카드사는 우량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고 운용사는 더 많은 펀드를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도 윈윈 게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카드의 특징은 잘 활용되지 않는 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투자한다는 점. 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결제가 이뤄진 뒤 사용금액의 1%가 자동으로 펀드에 적립됨으로써 포인트 사용을 극대화하게 된다. 매월 적립된 포인트가 적금처럼 펀드로 입금되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 수익률이 계속 플러스로 유지될 경우 카드 포인트로부터 발생하는 수익까지 더해져 추가의 자산증식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펀드에 매달 15만원씩 적립하는 고객의 경우 연간 1,500만원의 카드를 사용한다면 카드 사용금액의 1%인 15만원이 추가로 펀드에 적립되기 때문에 1년에 13개월치의 펀드가입 효과를 낼 수 있다. 포인트가 적립되는 펀드는 도이치투신운용이 운용하는 ‘도이치 글로벌 배당 재간접투자신탁(안정성장형)’ ‘도이치 플렉스펜션 2005 파생투자신탁(안정형-원금보존 추구형)’ ‘도이치 뉴코리아 주식투자신탁(성장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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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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