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을 떠나는 초ㆍ중ㆍ고 학생 수가 최근 6년 동안 10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3일 집계해 발표한 ‘2004학년도 초ㆍ중ㆍ고 유학출국 학생 통계’에 따르면 2004년 3월부터 2005년 2월말까지 유학을 목적으로 출국한 초ㆍ중ㆍ고교생 수는 1만6,446명으로 98학년도(1,562명)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년도별로는 98학년도 1,562명, 99학년도 1,839명, 2000학년도 4,397명, 2001학년도 7,944명, 2002학년도 1만132명, 2003학년도 1만498명, 2004학년도 1만6,446명으로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학교별로는 중ㆍ고생에 비해 초등학생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학생 유학 출국자 수는 98학년도 212명에서 2004학년도 6,276명으로, 같은 기간 중학생은 473명에서 5,568명으로, 고교생은 877명에서 4,602명으로 각각 늘었다. 유학 출국자의 시도별 분포는 서울이 6,0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가 4,885명, 인천 825명, 부산 725명, 대전 611명, 대구 493명의 순이었다.
한편 유학생의 국가별 분포는 전통적인 유학지인 미국, 일본은 감소하는 반면, 중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기 어학연수 붐이 일면서 중ㆍ고등학생 유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등학생 유학이 급증하고 있다”며 “유학 국가도 과거 미국에 치중됐으나 최근에는 캐나다와 뉴질랜드 지역으로 유학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