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슬라보예 지젝 지음 /도서출판 b刊
이라크 전쟁의 부당성과 전쟁포로에 대한 인권유린 등이 보도되면서 미국의 야만성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서도 추가파병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슬라보예 지젝이 쓴 ‘이라크’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 논리의 허구성을 예리하게 비판하고 있다.
또 미국을 세계 제국으로 바라보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저자는 미국이 세계 제국인 척 하면서 무자비하게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민족국가로서 행동한다는 점에서 미국 문제를 찾고 있다. 사고는 국지적으로 하면서 행동은 세계적으로 하고 있는 미국이 전세계에 온갖 문제를 야기하는 유일무이한 불량국가라는 것을 저자는 꼬집는다. 이 책은 이라크와 민주주의 그리고 지배가 핵심주제로 오늘날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항목들을 요약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