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은행] 부실채권 해결 소극적

일본 은행들이 부실채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자면 2∼3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경제분석가들은 일본 은행들이 정부의 공공자금 지원 방침에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바람에 향후 몇년간 악성채무에 시달리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내 8개 대형 시중은행들은 20일 부실채권을 청산하고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 4조1,000억엔(340억달러)의 공공자금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아직 부족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편이다. 은행들은 거품경기 시절의 무분별한 대출로 막대한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으며 이번에 채무액과 상관없이 하나같이 5,000억엔씩의 공공자금을 요청했다. 이들 은행들은 그 대신 직원을 줄이고 일부 지점들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수익성이 낮은 국제금융 업무에서 발을 빼고 국내금융 업무에만 주력할 계획이다. 일본 최대의 은행이자 가장 건실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도쿄-미쓰비시은행만 정부규제를 우려해 공공자금을 아예 신청하지 않았다. 그러나 악성채무가 해결되고 신용경색이 풀리려면 은행들이 조만간 또다시 정부에 공공자금 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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