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1ㆍ코오롱 엘로드)과 최경주(35ㆍ나이키 골프)는 포드 챔피언십 마지막날 희비가 엇갈렸다.
전날 나란히 9언더파 공동 27위였던 이들은 이날 각각 3언더파와 5오버파의 대조적인 플레이를 펼쳐 순위가 크게 차이 났다.
나상욱은 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등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버디만 4개를 뽑아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따라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오른 나상욱은 상금 6만9,850달러의 적지 않은 상금을 챙기며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 전망을 밝혔다.
반면 최경주는 첫홀을 버디로 출발하고도 3번홀 더블보기로 갑자기 흔들려 이후 보기만 4개를 더해 5오버파 77타의 부진한 플레이를 보여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64위까지 미끄러졌다.
한편 비제이 싱(41ㆍ피지)은 6언더파 66타로 선전,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까지 올랐으나 우즈가 우승을 하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