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도 많은 여름 방학이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하는 일 없이 시간만 보내기 일쑤다.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한 이틀 짬을 내 올 여름 방학엔 「과학」을 체험해 보자. 가서 세계의 연도 보고 별자리도 구경하자.가장 쉽게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은 전시회에 가는 것. 국립서울과학관은 세 가지의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 다양한 종이 모형 제품을 선보이는 「페이퍼매직전시회」를 비롯해 「세계의 연 전시회」, 「99 전국 초·중·고등학생 발명이야기대회 수상작 전시회」 등이다. 이들 전시회는 서울 종로구 와룡동 국립서울과학관(02_3675_5114) 4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또 친구들과 같이 먹고 잠자며 자연을 탐험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042_861_2526)이 2개의 과학캠프를 마련했다. 충남 당진군에 있는 대난지도 수련원에서 3박4일간 숙박하며 그 일대의 자연을 탐사하는 「자연탐험대」, 단체 생활을 하며 대덕연구단지의 첨단 시설과 엑스포과학공원을 견학하고 탐구활동을 벌이는 「여름과학캠프」 등이다.
기초 과학에서부터 컴퓨터 등 생활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학상식을 공부할 수 있는 「과학교실」도 많이 마련 돼 있다.
국립서울과학관과 국립중앙과학관에 가면 이밖에도 볼거리가 많다.
서울과학관 영화관에서는 7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과학영화를 상영한다. 또 상설 전시관에 들르면 기초과학 전시물이나 각종 곤충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대전 중앙과학관(042_861_2526)은 7월21일과 8월28일 두차례 가족 단위로 과학 관련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사이언스데이」 행사를 한다. 또 천체관과 영화관(042_861_2528)에서는 다양한 과학영화를 상영한다.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