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헬기사고, 악천후속 무리한 운행이 화

악천후속 운항하다 참변 ■ 헬기추락 주변 사고당시 시간당 70mm 집중호우 내려 5일 오전 폭풍우속에서 추락한 대우조선 소속 12인승 헬기는 미국 시콜시스사가 제작한 S76 기종으로 대우조선 임직원과 대우조선 방문객들이 주로 이용해 왔다. 이번 사고는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헬기추락을 전후해 이 지역에 시간당 70mm가 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진 점을 감안할 때 악천후속에서의 무리한 운행이 사고의 주원인이 아닌가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진해 인근 거제 지역의 경우 오전 11시~12시 52.5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이어 낮 12~1시 사이에는 무려 74.5mm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렸다. 거제지역의 이번 폭우는 지난해 7월 14일 78mm에 이어 67년이래 기상관측상 2번째로 많은 강수량이다. 당국은 그러나 조종사의 실수도 배제하지 않은 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사망ㆍ실종 ▦김종진(60ㆍ동국제강 회장) ▦김동현(55ㆍ〃 전무) ▦김신기(54ㆍ〃 상무) ▦이광진(53ㆍ〃 부장) ▦정운락(41ㆍ〃 과장) ▦이윤우(43ㆍ대우조선 차장) ▦정광식(55ㆍ대우조선 이사) ▦정재권(49ㆍ부기장) ◇부상 강억수(49ㆍ기장) ▦김근섭(36ㆍ헬기정비사) ▦신오균(41ㆍ대우조선 차장) ▦이석재(34ㆍ대우조선 대리) ▦사고헬기 기종 및 운항=추락한 대우조선 소속 헬기는 미국시콜스키社가 제작한 것으로 지난 89년 도입, 대우조선임직원과 대우조선 방문 내빈인사들이 주요 이용해 왔다. 김해공항에서 매일 오전 11시에 출발, 대우조선에 왔다가 오후 3시에 다시 김해공항으로 1회 왕복해왔다. 이 헬기는 삼성화재 보험에 가입돼 있어 피해보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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