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축은행 '인터넷대출' 한도 확대

'웹스피드론' 종전 200만원서 1,000만원으로 전국의 16개 상호저축은행들이 공동판매중인 인터넷 소액신용대출 상품 '웹스피드론'의 대출한도가 종전 2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확대되고 대출금리도 차등화된다. 저축은행들이 대출한도를 대폭 늘리고 우량 고객에게 금리도 낮춤에 따라 그동안 인터넷소액대출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있던 삼성ㆍ현대ㆍ연합캐피탈 등 할부금융사들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솔, 제일, 좋은, 대전, 플러스 등 16개 저축은행은 최근 월례회의를 갖고 종전 연 24%로 단일화돼 있던 대출금리를 고객신용도에 따라 최저 연 12.5%에서 최고 연 60%까지 세분화하기로 합의했다. 대출한도도 종전 2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확대, 다음 달 부터 세분화된 금리를 시험 적용한 뒤 오는 7월부터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판매중인 웹스피드론은 대출중개 인터넷 싸이트인 론프로(www.loanpro.co.kr)와 저축은행중앙회가 협약을 맺어 인터넷으로 대출신청을 하는 상품이다. 인터넷을 통해 대출신청을 하면 그 자리에서 심사가 완료되고 가까운 저축은행을 방문해 대출금을 수령하면 된다. 현재 한솔, 제일, 동부, 삼신, 도민, 매일, 대한, 조일, 경북, 좋은, 부민, 파라다이스, 플러스, 대송, 대전, 한성저축은행 등 총 16개사가 취급중이다. 전병창 론프로 사장은 "저축은행들이 시판중인 신용대출 상품 40여개 모두 웹스피드론과 연계해 판매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획일적으로 적용했던 대출금리 및 한도를 세분화 함에 따라 이용고객 폭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축은행들은 앞으로 신용도가 우량한 고객에 대해 대출금리를 점차 인하할 계획이어서 삼성ㆍ현대ㆍ연합캐피탈 등 할부금융사들이 시판중인 인터넷 신용대출 상품과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들 할부사가 판매중인 상품의 대출금리는 12.5~17.5%대로 대출한도는 1,000만원이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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