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달러환률 6년만에 최고/1불당 8백35원

◎올들어 7.2%나 평가절하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지난 90년3월 시장평균환율이 도입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8백33원30전이었으나 8백34원으로 시작, 장중 한때 달러당 8백36원60전까지 치솟았다.<관련기사 2면> 이에 따라 이날 시장평균환율은 달러당 8백35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돼 지난 90년3월 시장평균환율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10월29일의 시장평균환율 8백33원60전이었다. 이로써 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은 지난해말의 달러당 7백74원70전에 비해 7.2%나 평가 절하됐다. 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이처럼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는데다 이달들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주춤하는 등 외환시장이 수급불균형 현상을 보이는 것과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요인이라고 외환시장 관계자는 설명했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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