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40대 서울시장 오세훈, 조직 변화 불러올까

'젊은 피'로 새 활력 기대… 서울시 간부보다 나이 어려 '경험많은 간부 중용' 관측도

40대 서울시장 오세훈, 조직 변화 불러올까 '젊은 피'로 새 활력 기대… 서울시 간부보다 나이 어려 '경험많은 간부 중용' 관측도 관련기사 • 첫 40대 서울시장 오세훈은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 40대 서울시장 오세훈, 조직 변화 불러올까 • 오세훈 당선자, 서울시 어떻게 바꿔 갈까 • 오세훈 당선자 1일부터 '시정수업' 시작 • 새 서울시장에게 바란다 • 패장 강금실 "정치인으로 남겠다" 한나라당 오세훈(46) 후보가 제4기 민선 서울시장에 당선됨에 따라 최초의 `40대 민선 시장'이 서울시 조직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 내부는 40대 `젊은 시장'의 탄생을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시선으로 지켜보는 분위기다. 그래도 굳이 한쪽을 꼽으라면, 대대적인 물갈이를 걱정하는 긴장감보다 `혁신'과 `조직안정'의 균형을 바라는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감지된다. ◆ `젊은 피'로 새 바람 부나 40대 시장이 `젊은 피'로서 조직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모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젊은 사람이 시장으로 오면 경직된 공무원 사회가 활기 있고 생동감 넘치는 조직으로 개편돼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 당선자가 기존 관료조직에 찌들지 않은 변호사 출신 정치인이라는 점이 그같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당선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 참신함, 깨끗함, 개혁성 등 오 당선자의 `클린 이미지'도 시정 혁신의 기대감을 높이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오 당선자는 실제로 돈 선거를 철저하게 차단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을 주도했고, 17대 총선 때는 `떼놓은 당상'으로 여겨졌던 강남 지역구를 버리고 불출마를 선언해 개혁 이미지를 각인시킨 바 있다. 이처럼 관행적 기득권을 과감히 벗어던졌던 그의 이력에 비춰 서울시의 관료 조직에도 혁신의 바람을 몰고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비관료 출신에 대한 이런 기대감은 일정 부분 이명박 현 시장에게서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첫 CEO(최고경영자) 출신 시장으로 역대 어느 시장보다 주목받는 시정을 펼치며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매듭짓는 것을 지켜본 데서 오는 일종의 `학습 효과'인셈이다. ◆ `조직 안정' 관측 우세 오 당선자는 46세다. 과장급인 서울시 4급 관리(평균 53세)나 팀장급인 5급 공무원(평균 51세)보다도 젊다. 그러나 이는 서울시 간부들의 평균 나이가 그렇다는 것이고, 5급부터 출발하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치면 과장급에 해당하는 나이다. 국장이나 본부장, 부시장보다는 당연히 `어린' 시장이 된다. 일부에서 이기는 하지만 행정 경험이 전무한 오 당선자가 관료주의 조직에서 잔뼈 굵은 시 공무원들에게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행정 전문성의 결여가 조직 장악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혁신의 기조를 유지하되 일단은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경험 많은 간부들을 많이 기용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조직에 손을 대더라도 근간이 흔들릴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얘기다. 시 관계자는 "젊고 패기 있는 분이니까 경륜 있고 시정 경험이 풍부한 간부들을 중용할 것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물론 현재 부시장급은 대다수 옷을 벗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새 시장 취임에 따른 관례적 수준의 `물갈이' 인사는 불가피할 것으로예상된다. 서울시의 한 간부는 "전임 시장과 소속 정당이 같고 정치적 이념도 비슷한 만큼조직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대폭적인 인사는 없을 것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입력시간 : 2006/06/0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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