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대상인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 법관의 평균재산은 21억원, 법무부와 검찰의 고위 간부의 평균재산은 18억원에 달했다.
고위 법관 147명의 평균 재산은 전년인 2011년 21억3,699만원보다 2,700만원 가량 줄었다. 반면 법무부와검찰 고위 간부 55명의 평균 재산은 전년보다 1억원 가량 늘어 대조적이었다.
법조계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 공무원은 139억2,529만원을 신고한 최상열 서울고등법원부장판사로 전년에 이어 최고 자산가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문영화 사법연수원 수석교수(127억4,493만원)과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115억6,188만원), 조경란 법원도서관장(100억8,219만원)도 10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였다.
검찰에서는 유일하게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이 100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지검장은 전년대비 20억원 증가한 119억7,134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김경수 대검 중수부장(60억6,757만원), 이득홍 부산지검장(40억6,006만원), 정병두 인천지검장(29억9,893만원), 황선태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28억7,569만원) 등의 순이었다.
오광수 대구지검 1차장은 2억3,993만원을 신고해 검찰간부 중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체와 공백 사태로 기관장 중 유일하게 재산을 신고한 양승태 대법원장은 34억9,827만원을 등록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내정자는 11억3,663만원, 채동욱 검찰총장 내정자는 12억4,854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