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사진) 현대카드ㆍ캐피탈 사장은 "올해 1월 본격 영업을 시작한 현대라이프의 성장세가 폭발적"이라며 "당초 계획한 6월까지의 실적 예상치를 3월 안에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라이프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는 정 사장은 17일 간담회에서 "불과 보름 만에 계약건수가 4,000건을 돌파해 한 달 예상치를 이미 달성했다"며 "보험대리점(GA)이나 텔레마케터(TM), 대졸설계사(YGP)조직이 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높은 실적을 올려 고무적"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캐피탈사의 해외진출에 대해 정 사장은 "현대캐피탈이 미국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연간4,000억원이 넘는다"며 "특히 올해는 중국과 영국 등에서 매출이 가시화되며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회사를 글로벌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 뒤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권역의 국내외 구분을 철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드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카드사업부문의 시장점유율을 줄여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역설적인 답변을 꺼내고 "카드사업은 더 이상 다수의 회원을 확보하는 규모의 경제보다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